최근 국내 은행들이 역대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은행들의 순이익이 22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해요. 전년 대비 1조 2,000억 원(5.5%) 증가한 수치인데요, 이렇게 은행들이 돈을 많이 번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게 우리 소비자들에게는 어떤 의미일까요? 쉽게 설명해볼게요!
1. 국내 은행 이익 증가의 이유
은행들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둔 가장 큰 이유는 대손비용(대출 손실 비용) 감소와 이자이익 증가 때문이에요.
1) 대손비용 감소: 은행이 돈을 덜 잃었다!
은행은 대출해준 돈을 다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 대손충당금이라는 돈을 쌓아둡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이런 충당금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어요.
- 2023년에 은행들은 경기 침체를 우려해 대손충당금을 많이 적립했는데, 2024년에는 경기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서 충당금 사용이 줄었어요.
- 결과적으로 은행이 예상보다 덜 손해를 보면서, 순이익이 증가한 것이죠.
2) 이자이익 증가: 은행이 대출 이자로 번 돈이 많다!
은행의 주요 수익원은 우리가 대출받을 때 내는 이자입니다. 2024년 국내 은행의 총이익 65조 3,000억 원 중 이자이익만 59조 3,000억 원으로 90.8%나 차지했어요.
- 대출 금리가 높아지면서 은행이 받는 이자 수입이 늘었습니다
- 예금 금리보다 대출 금리가 더 높기 때문에, 은행이 대출을 많이 해줄수록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은행의 이자 수익은 어떻게 나는 걸까요?
예금 금리는 낮추고, 대출 금리를 높여서 돈을 굴리는 겁니다. 예를 들면 고객에게 1,000원을 예금으로 받는다고 하면, 은행은 이 돈에 대해 연 2% 이자를 지급할 수 있어요. 그러면 1년 후 은행은 고객에게 20원을 이자로 줘야 하겠죠.
그런데 이 예금 1,000원을 다른 고객에게 연 6% 이자로 대출해줬다고 가정해볼게요. 대출 고객은 1년 뒤에 60원의 이자를 은행에 냅니다.
결국 은행은 예금 고객에게 20원을 주고, 대출 고객에게 60원을 받아서 차액인 40원이 은행의 수익이 되는 거예요. 이걸 바로 순이자마진(NIM)이라고 불러요.
이렇게 예대마진(예금-대출 금리 차이)을 통해 은행은 수익을 내고, 이게 바로 이자이익의 본질입니다. 그래서 금리가 오르거나 대출이 늘어날수록 은행이 버는 돈도 많아지는 구조예요.
물론 이런 구조 속에서 대출자들은 부담이 커지고, 예금자들은 만족도가 낮을 수 있어요. 은행은 우리 돈을 굴려 이자 차익으로 돈을 벌고, 그 구조 속에서 다양한 경제 흐름이 만들어집니다.
2. 소비자들에게 미친 영향
그렇다면 이런 은행의 이익 증가는 우리 같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대출 이자 부담 증가
은행이 대출을 통해 큰 이익을 냈다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우리가 대출을 받을 때 높은 이자를 부담했다는 뜻이에요.
-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의 이자가 높아져 가계 부담이 커졌어요.
- 특히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과 빚투(빚내서 투자)한 사람들은 높은 이자로 인해 힘든 한 해를 보냈어요.
예금 금리 하락으로 재테크 어려움
은행이 대출금리는 높게 유지한 반면, 예금 금리는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하는 경향이 있어요.
- 2024년 순이자마진(NIM, 은행의 이자 수익 지표)이 1.57%로 전년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예금보다 대출이자가 훨씬 높은 구조가 유지되었어요.
- 예금 금리가 낮아지면서 은행에 돈을 맡겨도 기대할 수 있는 이익이 적어졌고, 재테크가 어려워진 소비자들이 많아졌어요.
결론: 소비자는 대출·예금 전략을 잘 짜야 한다!
✔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인해 가계부채 부담이 커지고 있으니, 대출을 받을 계획이 있다면 신중해야 합니다
✔ 예금 금리가 낮아지는 만큼, 은행 예금만으로 재테크를 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 은행들이 앞으로 금융 상품을 다각화할 가능성이 크니, 새로운 금융상품(예: ETF, 채권형 상품 등)을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것이 필요해요.
결국, 소비자로서 우리도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맞춰 똑똑하게 대출과 재테크를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