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하고,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연준의 금리 동결과 향후 전망
연준은 3월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이는 예상된 결정으로, 연준은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5%에서 2.7%로 상향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
이러한 연준의 결정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3월 20일 오전 9시 1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5.54% 상승한 8만7,315달러(약 1억2,825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관세 인플레이션이란?
관세 인플레이션은 수입품에 부과되는 관세로 인해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즉, 관세가 인상되면 수입품의 가격이 올라가고, 이는 전체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이 중국에서 들어오는 전자제품에 관세 20%를 매긴다면, 그 물건의 가격은 수입업체 입장에서 20% 더 비싸지겠죠?
결국 이 가격 상승은 소비자에게 전가되어, 소비자 물가가 전반적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이처럼 무역정책(특히 보호무역)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인플레이션이 바로 '관세 인플레이션'입니다.
연준은 이러한 관세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리 정책을 신중하게 조정하고 있습니다.
그럼 금리와 인플레이션은 무슨 관계가 있나요?
여기서 중요한 건 "인플레이션이 오르면 금리를 어떻게 할까?"에 대한 질문이에요.
기본적으로 중앙은행(예: 미국 연준, 한국은행)은 물가가 너무 빨리 오르는 걸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합니다.
왜냐하면, 금리를 올리면 사람들이 대출받기가 어려워지고, 기업도 투자나 고용을 줄이게 되고
소비도 줄어들게 되기 때문에 결국 경제가 서서히 식으면서 물가 상승 속도도 둔화됩니다.
그런데 관세 인플레이션은 일반적인 인플레이션과 조금 달라요. 공급 측 요인, 즉 '세금' 때문에 수입품 가격이 인위적으로 오른 거거든요.
→ 이런 경우, 기준금리를 올려봤자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어요.
투자자들의 반응과 전망
연준의 금리 동결과 향후 금리 인하 전망에 따라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되고 있습니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세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므로, 투자자들은 신중한 대응이 필요합니다.